[오늘의 앨범] Superorganism - Superorganism
스파이시 바나나/[오늘의 레시피] 데킬라뮬 (끝) 2021. 3. 27. 03:00 |
아티스트 Superorganism / 앨범 Superorganism (2018) / 총 10트랙
이 그룹을 처음 알게 된 건 NPR tiny desk를 통해서이다. 많은 수의 인원과 각양각색의 스타일이 첫 눈에 확 들어와 동영상을 클릭하게 되었는데, 통통 튀는 음악과 그 가운데서 무심한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는 보컬에 사로잡혀버렸다. 게다가 노래 가사가 나는 새우라서 행복해,라니. 대체 이 사람들 뭐하는 사람들이지? 하는 의문에 다른 음악들을 더 찾아보았고, 정말이지 그 노래를 듣던 계절에 완벽히 들어맞는 상큼함이었다. 곧 4월, 봄의 기운이 점점 짙어질 계절이 다가온다. 이 앨범을 소개하기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.
이 영상을 발견했을 시기만 해도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는 그룹은 아니었던 것 같다. 그러다 여행 중 머물렀던 친구 집에서 이들의 앨범을 발견하고 반가웠던 기억이 난다. 실물 앨범은 처음 보기도 했고, 그 친구도 이 노래를 듣는구나, 하는 마음에.
밴드는 2017년 초에 결성되었고 영국 런던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8명의 멤버들은 영국, 미국, 호주에 퍼져 있다. 네 명의 멤버들은 이 그룹의 결성 이전에 다른 밴드에서 활동을 했고, 보컬 오로노*를 일본 여행 중에 만났다고 한다. 또, 온라인 음악 포럼 등을 통해 만난 멤버들도 있다고.
*보컬 오로노는 일본 출신이고, 열네 살에 미국 메인 주로 이주했다. 그곳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후 영국으로 거주지를 옮겼다.
이들의 뮤직 비디오도 상당히 정신 사납고 그 오합지졸스러움을 잘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, 개인적으론 뮤직비디오보단 이 NPR에서 공연한 영상이 이들의 특징을 더 잘 보여주고 있다고 느꼈다. 노래 중간에 어? 어쩐지 익숙한 언어가 들리는데? 하는 생각이 든다면, 맞다. 중간에 한국어로 뭐라뭐라고 떠드는 가사가 삽입되어 있다. 멤버 Soul은 한국 출신 멤버이다.
이 그룹을 조사하다보니 많은 멤버 구성과 다양성을 특징으로 한다는 점이 미국의 힙합 '보이 밴드' Brockhampton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고도 느꼈다. 비록 이들은 텍사스 산 마르코스를 중심으로 하고 있고, 지역적 다양성을 공유하지는 않지만, 다양한 음악적 행보를 보여주는 그룹이다. 이들의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을 첨부한다.
개인적으로는 두아 리파가 피쳐링한 리믹스 버전이 좋지만-I'm your candy man 가사가 등장하는 부분이 특히- 원곡의 뮤직비디오 연출이 재미있어서 이 영상을 가져와보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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